본문 바로가기

텃밭농사

마늘쫑 수확, 마늘 크기 키우기

반응형

안녕하세요 호스토리입니다.

오늘은 마늘쫑을 수확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오늘 수확한 마늘쫑은 저희 텃밭에 있는 것이 아니라 창녕의 한 농민분이 농사지으시는 겁니다.

지나가는 길에 마늘밭이 있어 차를 세우고 둘러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농민분께서 마늘쫑을 가위로 잘라서 버리고 계셨습니다.

마늘쫑을 가위로 자르거나 뽑는 이유는 마늘쫑을 제거하면 마늘의 크기가 더 커지기 때문입니다.

아마 영양분을 온전히 마늘에게만 전해져서 그런 거 같습니다.

저희가 마늘쫑을 쫌 뽑아서 가져가도 되냐고 여쭤보았더니 그래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농민분의 말로는 예전에는 인건비가 싸서 마늘쫑도 뽑아서 팔았었는데 요새는 인건비가 비싸 마늘쫑까지 수확할 여력은 없다고 하셨습니다.

뽑아서 팔더라도 인건비가 더 나가서 적자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마늘쫑을 뽑아가는 것에 흔쾌히 허락하신 거 같습니다.

그리고 요새 코로나 때문에 식당에서 마늘 소비가 적어져 마늘 값이 많이 싸질거 같다고 하셨습니다.

많이 힘들다고 하시더군요.

마늘쫑은 보기와 같이 마늘 위 잎 부분에 한가운데 있는 막대 같은 것이 마늘쫑 입니다.

저희는 오후 늦게 뽑아서 그런지 매끄럽게 빠지지가 않았습니다.

새벽에 이슬을 머금고 있을 때 뽑으면 밑에 부분까지 쑥 뽑혀 올라오는데 그게 또 손맛이 좋아서 참 재밌습니다.

그런데 오후에 뽑아서 중간에 뚝 뚝 끊어져 뽑는 재미가 덜했습니다. 아쉬웠습니다.

농사일을 재밌게 하는 것이 힘들긴 하겠지만 그나마 쑥 뽑혀져 올라올 때 재밌는데 그것조차 느끼지 못했습니다.

저희가 한참 뽑고 있을 때 농민분께서는 차를 타고 가셨습니다.

먹을 양은 충분히 뽑았지만 일을 덜어드리기 위해 네 줄을 뽑았습니다.

먹을 정도 무쳐놓고 나머지는 친척분들이나 이웃분들에게 나눠드려야겠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여기저기 많이 힘드신데 좀 더 힘내시길 바랍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