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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경상남도 김해 경운산 백패킹 너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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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캠핑만 다니다가 드디어 백패킹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겁이 좀 많아서 장비는 있는데도 갈 엄두를 못 내다가 마침 고향에 내려오게 되어 익숙한 산에 갔습니다.

어렸을 때 몇번 가본 기억이 있어서 덜 무서울 거 같아 갔는데도 무섭긴 했습니다.

올라가는 동안은 너무 힘이들어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정상에서부터 사진을 찍기 시작했는데요.

오랜만에 산 정상에 올라보니 경치가 너무 좋았습니다.

경운산 정상

경운산 정상에는 별다르게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정상 올라가기 전에 체육시설이 갖춰진 곳이 있습니다.

체육시설은 운동하시는 분이 많아서 따로 사진을 찍진 못했습니다.

산에 있는 체육시설이라고 생각되질 않을 만큼 잘 갖춰져 있었습니다.

드디어 제가 잠을 잘 곳인 전망대로 향하였습니다.

전망대라 그런지 산 정상보다 경관이 더 좋았습니다.

경운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김해시

사람들을 피해 일부러 평일에 갔는데도 등산객이 많더군요.

그래서 일단 짐을 내려두고 해가 떨어지기를 기다렸습니다.

짐을 내려두고 쉬고 있으니 등산객 분께서 혼자서 자냐고 무섭지는 않냐고 물어보더라고요.

무섭지 않은 척했지만 정말 무서웠습니다..

친구랑 안 오고 왜 혼자 왔냐고 물어보시는데... 같이 올 친구가 없어서 그렇죠.. 하하

8시쯤 되어 등산객 분들이 더 이상 보이지 않아서 텐트를 치기 시작했습니다.

텐트를 치고 있는데 날이 금방 어두워지더라고요.

해가 떨어질수록 무서움에 손이 점점 바빠지고 실수하고.. 그래서 텐트 치는데 20분가량 걸렸습니다..

일몰을 보고 싶었는데 텐트 치느라 바빠서 보지도 못했네요.

경운산 일몰

텐트를 다 치고 나서 사진을 찍으려고 찍긴 찍었는데 무서워가지고 엄청 막 찍었습니다.

사진이 뭐라고 찍지 말까 하다가 그래도 이왕 온 거 힘들었는데 사진이라도 남겨야지 라는 생각으로 찍었습니다.

그래도 나름 감성 사진도 찍고 싶었는데 실패인 거 같네요.

다음에는 더 잘 찍을 수 있겠죠?

사진을 찍고 난 후에 텐트에 들어가서 맥주 한 캔 맛나게 먹고 잘 잤습니다.

이상하게 텐트 안에 있을 때는 무서움을 좀 덜 느끼더라고요.

텐트가 뭐라고 그래도 안전하다고 생각되나 봐요.

김해시 야경 및 내 텐트

기상해서 등산객들 올라오기 전에 빠르게 텐트 철수하고 일출 보고 내려왔습니다.

나름 일찍 일어난 거 같은데 텐트 다 접을 때쯤에 등산객 한분이 벌써 올라오셨더라고요.

다음부터는 더 일찍 일어나서 철수를 해야겠어요.

그리고 이번 백패킹에서 느낀 건데 저같이 겁 많은 사람은 혼자 간다고 좋은 건 아닌 거 같습니다.

경운산 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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